
제주 맛집 TOP
저번주에 제주도 여행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제주도민인 친구가 알려주었던 제주 맛집에 가족들과 방문했는데요. 캠핑장에 온듯한 감성적인 분위기에서 신선하게 저온숙성한 제주산 흑돼지를 제대로 맛 볼 수 있어 우리 가족구성원 모두가 극찬했던 곳이었어요.

제주 맛집 : 지지지제주흑돼지
주소 : 제주시 신대로 104 B동 1층
영업시간 : 매일 17:00 - 22:30 (21: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401-7222
저희가 찾아간 제주 맛집 지지지흑돼지는 공항에서 차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식당 입구가 무지개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눈에 잘띄었던 더라 입구에서부터 금방 알아볼 수 있었죠.

연동이 주차난이 심한편인데,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 댈 걱정은 필요 없더라고요. 얼핏봐도 근처에서 주차장이 넓은 곳이라 짐작되는 곳인데요. 덕분에 운전 초보인 저도 금방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쪽 정원을 너무 이쁘게 꾸며 놓으셨더라고요. 마치 인스타 감성의 캠핑장에 온 듯한 기분이었는데 리뷰보니 저녁에는 모닥불도 피워놓는다고하니 갬성까지 더해졌죠.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살펴보던 중 제주산 흑돼지를 숙성하고 있는 냉장고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최상급의 흑돼지를 180 시간 동안 숙성시켜 손님상에 내간다고 하니 벌써부터 맛이 기대 되었습니다.


이후 자리에 앉아 제주 맛집의 메뉴판을 들여다보았어요. 예상했던만큼 비싸지가 않고 수도권 고깃집 정도의 물가라 살짝 부담을 내려놓고 주문할수 있었어요. 부위가 굉장히 많은데 각각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오더하고 보니 제주 맛집 추가반찬 셀프코너가 눈에 띄었네요. 여기서 먹고 싶은 만큼 덜어서 골고루 가져오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추가로 뭐 달라고하기 눈치 안보여서 좋더라구요.


얼마 후 주문한 숙성 흑돼지 오겹살과 항정살, 가브리살이 나왔어요. 재료들이 하나씩 추가되면서 마늘과 와사비, 쌈장과 특제 소스까지 내어주셨는데요. 취향에 맞게 곁들여 먹으면 더욱 깊이감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겠죠!!?

강된장 비주얼의 멜젓도 눈에 띄더라고요. 숟가락으로 조금 떠서 맛 보니 상당히 구수했고 대게 멜젓은 비린편인데 특유의 비릿함이 없어 마음에 들었어요.


먼저 맛 본 샐러드는 옥수수콘과 마카로니, 야채가 들어있었어요. 한 움큼 떠 먹으면 고소한 드레싱과 함께 여러 종류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도 한 입 해보았는데요. 아삭하게 씹히면서 프레시한 느낌을 주어 본 식사전 에피타이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죠.

이어서 먹어본 도토리묵무침은 매끌하면서도 탱글한 질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고추가루와 쪽파, 파프리카가 뿌려져 미각을 자극했답니다.


불려낸 보리를 넣고 절여낸 보리김치는 제주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산품이었는데요. 채즙이 상당하면서 짭조름한데, 보리의 찰기까지 가미되어 고기와 함께하면 케미가 좋았어요. 가늘게 채 썬 파 겉절이는 육류를 먹을 때 절대 빠질 수 없었죠. 밥 반찬으로도 좋고 무엇보다 돼지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었답니다.

반찬을 조금씩 먹는 동안 흑돈을 철판에 올려주었어요. 칼집 사이로 살코기와 지방의 황금비율이 선명하게 드러나는데다가 묵직한 두께감이 대박이더군요.


집게로 뒤집어 가며 서서히 익혔는데요. 제주 맛집 정원이 보이는 창가자리에서 고기를 구우니 낭만적이라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어요.

고기를 굽다보니 계란찜도 등장! 폭탄계란찜의 경우는 계란 함량이 많아보였는데요,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른 계란찜 사이 날치알이 가득 올라가 있어서 독특한 풍미를 뽐냈죠. 역시나 맛도 농후한편이였어요.


김치뚝배기도 국물이 절실해서 시켰습니다. 맛의 경우는 맵칼하고 뜨끈해서 전날 먹었던 술로 안좋던 속이 확 풀어졌어요. 건더기도 아낌없이 들어가 든든한 저녁 식사가 되었답니다.


핏물이 떨어지는 걸 보고 뒤집은 뒤 가위질을 했어요. 육향을 뿜으며 익어가는 모습에 군침이 절로 흐르더라고요. 넘쳐흐르는 돼지기름과 함께 갈색빛으로 그릴링 되어갔네요. 이제 먹어도 된다는 신호인 듯 해 곧장 젓가락을 집었습니다.

냉큼 와사비에 찍어 한 입 해주었는데요.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한돈 위로 와사비 특유의 톡 쏘는 향까지 더해지니 짜릿해졌어요.



잇달아 제주 맛집의 멜젓도 푹찍어서 천천히 음미해보았습니다. 멜젓 특유의 짭조름함과 고추가 기름기를 잡아주면서 동시에 감칠맛이나는 것이 일품이였습니다! 그런가하면 보리김치에 쌈을 싼 다음 돌돌 말아서 한 입 하면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배추가 아삭하게 씹히면서도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가브리살이 잘 어우러지더군요.


후식으로 주문했던 냉면콤비입니다. 물냉면은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시원한 게 특징이었어요. 면발도 쫄깃해서 입에 착 달라붙으니 먹는 재미가 가득했답니다. 비빔냉면은 다대기가 많이 들어가 매운 맛이 강했는데요. 풍부하게 들어간 육수와 무생채가 중화시켜주었고, 고기를 곁들이면 딱 알맞는 조합이었어요.


진짜 배터지게먹었죠? 맛있는 음식도 이정도로 먹으니 죽겠더라구요. 식후 숙소로 바로 출발하지 못하고 식후 정원에서 바람을 쐬면서 소화를 시켜주었어요. 특히 눈에 들어왔던 건 모닥불을 피워놓으신 부분이였어요. 마치 캠프파이어를 하는 듯한 기분이라 저도 모르게 불멍도 즐기게 되었죠. 분위기 있게 은은하게 타오르고있네요. 불멍을 때리며 이날의 하루를 마무리하니 여운이 깊게 남았습니다.